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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지촌 상쿠군락의 우슈차이춰(오수재착)는 청대 도광 20년에 지어졌으며, 례위다오에서 건축면적이 가장 큰 고택입니다. 상쿠에서 해운업과 염장을 경영하며 부를 쌓은 오경산이 지은 건축물로 좌우 양측에 행랑채를 가진 삼락 대합원의 구조입니다.오가의 5대손 <오욱선>이 청대 광서말년에 수재로 합격하여 고택 앞마당에 서재와 학당을 세워 무료로 마을 아이들을 교육하였기에 마을사람들의 환대를 받았습니다. 이에 례위향 사람들이 오가 고택을 <슈차이춰(수재착)>이라고 부르게 되었고,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.

우슈차이춰 내부 구조 및 장식은 주종이 분명하고, 좌우균형대치를 이루는 배치로, 앞은 현관 뒤는 대청입니다. 대청에는 신주단지와 오씨가문 선인들의 사진이 있습니다. 대청의 대들보에는 천공로, 천공등, 성씨등을 걸어두며, 성씨등에는 <연릉연파>라는 네 글자가 써있습니다. 왼쪽 행랑채에는 <한간>을 두어 주인이 차를 마시거나 남관음악을 부르는 용도로 사용하였습니다.우슈차이춰의 지붕설계는 진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<맞배지붕> 형식으로, 연미와 마배 두가지 용마루 양식이 결합되어 있습니다. 연미형 용마루에는 인물, 동물, 산수조경을 오려붙이거나 빚어서 생동감있게 표현하였습니다. 섬세하고 화려하며 빈틈없는 구조의 대저택은 꼭 한번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.

우슈차이춰 앞쪽의 <링쉐이후(능수호)>는 례위다오상에서 가장 큰 담수호로 풍부한 자연생태를 가진 유려한 환경입니다. 수많은 진귀한 조류가 이 곳에서 둥지를 틀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. 수양버들이 살랑거리고 길 양켠에 우거진 소나무숲이 있는 강둑풍경은 힐링여행에 최적의 장소입니다.